텍사스 '트럭 인신매매' 1명 더 숨져 10명 사망…운전자 최고 사형 기소
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추정 트레일러 참사 사건본지 7월 24일자 A-1면>으로 부상자 한 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. CNN은 24일, 앞서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고 전하면서 사건에 연루된 사상자 39명 중 총 10명이 숨지고 29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. 당국은 이번 사건을 불법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. 사망자들은 냉방장치가 고장 난 트레일러에 갇히면서 뜨거운 차량 속에서 견디지 못해 질식, 호흡곤란, 뇌손상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. 현장에서 체포된 트레일러 운전사 제임스 브래들리 주니어(60)는 24일 텍사스 소재 한 지방법원에 출석해 종신형 또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로 기소됐다. 이 운전사는 조사에서 "화장실에 가려고 차를 멈출 때까지 트레일러 안에 사람들이 있는 줄 몰랐다. 트레일러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안을 들여다보니 스패니시를 쓰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. 사람들이 고기처럼 바닥에 차곡차곡 포개져 있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.